가성비 좋은 2~3인 테이블 오마카세
지우 이자까야
오늘은 해운대에 술 한잔 하기 좋은 가성비 테이블 오마카세 지우이자카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테이블 오마카세 처음 들어보시죠? ㅎ
이곳 지우 이자카야에서는 지우카세라고 2~3인이 드실 수 있는 요리를 코스로 5~6가지 메뉴로 오마카세로 내어주는 곳이라 뭔가 한마디로 정의하기 위해서 제가 갖다 붙인 이름이에요 ㅋ
그럼 바로 입장해보겠습니다.
지우 이자카야는 해운대 좌동 대동상가 근처에 영풍 플라자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냥 오며 가며 지나다니며 발견하고 오긴 힘든 가게입니다.
저도 지인에게 소개받아서 알게 됐는데 예약하려 봤더니 캐치테이블에 이미 리뷰가 200개 정도 쌓여있고 평점이 5점이더라고요.... 기대만발 바로 입장해 줍니다.
가게 내부는 아담합니다.
홀에 4인 테이블 2개
프라이빗 한 듯 안 한듯한 룸 3개 4인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가게가 아담하고 bgm을 일본 노래를 계속 틀어주셔서 트렌디한 일본의 가게들이 아닌 동네의 자그마한 술집을 연상캐하는 그런 포근한 느낌의 가게였어요
일단 일본 여행도 좋아하고 일본 맛집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주 기분 좋은 바이브의 가게인 거 같아요
메뉴판입니다.
이용안내를 한번 잘 읽어보시고 다음에 이용하는데 도움이 되실 거 같아요.
제가 사진은 지우카세의 메뉴판만 찍어뒀는데 코스에 나오는 메뉴들 중 단품으로 판매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먹는 거에 진심인 저희 커플은 지우카세 2-3인분으로 주문했습니다.
지우카세를 주문하게 되면 선택사항에 빌지에 체크를 해서 내어줍니다
저희는 크림새우와 우니(+5천 원), 연어곁들이(+1천 원), 한우스지수육(+3천 원), 조개술찜(+5천 원)
이제 와서 포스팅한다고 보니 추가할 수 있는 대로 있는 힘껏 추가를 했네요.. ㅋ
요롷게 체크를 하여 사장님께 제출하고요
이제는 주류타임으로 넘어가는 거죠
갑자기 저를 만나기 시작하며 소주가 입에 안 맞게 된 쨔미..
함께 마실 사케를 시켰습니다
메뉴판에 갓 짜낸 생주를 그대로 저장했다는 멘트가 우선 저의 마음을 움직여서 스바루 나마죠조를 주문하였습니다.
아 물론 900ml의 용량도 한몫했죠 ㅎ
사케를 주문하니 사케잔을 셀렉 할 수 있게끔 사케잔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입술이 닿는 부분이 얇은 게 좋아 사쿠라잔~ 쨔미는 컬러랑 캐릭터가 귀염귀염한 잔으로 초이스~
지우카세의 첫 접시가 나왔습니다.
샐러드와 토마토슬라이스 가쪽에 있는 치즈로 속았지만 먹어보니 연두부였어요 아쉽
그리고 위에 뿌려져 있는 파마산치즈와 드레싱
맛이 산뜻하면서도 파마산 치즈 때문에 약간 입안에서 버무려지는 맛이 산뜻하지만은 않고 약간 꾸덕?이라고 해야 할까요?
진득한 느낌의 맛도 나고 개인적으로 샐러드, 과일 같은 생야채 같은 음식을 식감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데 지우카세의 샐러드는 아주 맛있게 먹었던 거 같아요
배고팠던 것도 한몫? 했으려나 그렇다 하더라도 맛이 너무 튀지도 않고 부드럽게 잘 먹히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또 먹더라도 맛있게 먹을 거 같아요
다음 디쉬로는 유린기가 나왔습니다.
저희 테이블이 첫 테이블이었는데 뒤이어 오는 손님들도 계시고 사장님 혼자서 케어하시다 보니 음식의 텀이 조금 있는 편이었어요.
저희는 와서 이야기하며 반주하며 천천히 먹는 거를 좋아해서 이 정도 텀은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 정도의 텀이었고 일단 두 번째 유린기도 아주 맛이가 좋았습니다.
제가 중식은 용호동에 위치한 태화반점(지금은 리모델링 중 6월 재오픈)에서 먹어보고 용용 선생? 프랜차이즈 경성대점에서 먹어봤었는데 기본적으로 유린기는 맛이 비슷한 거 같아요 (결론 다 맛있다는 말)
차이점이라고 하면 고기 두께차이? 정도?
양념은 새콤달콤 하면서 슬라이스 땡고추로 매운맛을 가미하고 양상추가 바닥에 깔려있어 단백질과 튀김옷의 조화가 좋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왜 때문인지 이 타이밍에 수프가 나와주고요
샐러드스타일만 먹어서 속을 달래라고 주신 건지 수프는 좀 묽은 수프어서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바닥까지 긁어먹어 줬습니다 ㅎ
크림새우가 나왔습니다.
지우카세에서 크림새우와 한우육회 중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크림새우를 좋아해 크림새우를 시켰습니다.
한우육회도 좋아하지만 이 날은 날 거보단 요리가 더 당기는 왜 그런 날 있잖아요? ㅎ
새우 씨알이 아주 실합니다.
칵테일 새우이지 않을까 싶은데 만약 맞다면 그중 제일 큰 사이즈로 튀기는 거 같았어요
연유 같은 크림소스에 씨알 좋은 새우튀김 한입 베어 먹는 순간 탱글탱글함이 살아있고 달짝 찌근한 게 맛이 아주 제 스타일이었어요.
또 씹어먹다 보면 갑자기 바삭함이 올라오는데 보니 크래커와 견과류가 그 바삭함을 더 살려주더라고요
옆에 데코 같지만 조화로이 맛있는 새싹들도 사장님 음지에서 내공이 있는 실력자인 느낌이었습니다.
대단한 기술이 아닐지라도 고객의 입맛을 위한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음식들
연어 드레싱 소스와 양파슬라이스인 거 같고 치즈는 육사시미와 먹으라고 주신 거 같습니다.
혹시 크래커 왜 주시었는지 아신분? ㅋㅋ
설명이 없어서 어떻게 먹을지 몰라 그냥 사시미 따로 크래커 따로 먹었네요 ㅎ
지우카세에 코스로 나오는 사시미 구성입니다.
육사시미와 연어 잘 안 보이지만 뒤에 단새우와 우니(+5천 원)까지 현재 4 접시째인데 꽤나 많은 피스와 구성
이 정도면 갓성비 아닌가요? 지우카세 만세
근데 아직 총알 몇 발 더 남았습니다
사실 우니는 선택사항이었고 기본옵션은 문어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만 우니러버로 서 문어보단 우니가 먹고 싶어 과감히 추가신청 하였지만 5천 원에 생각보다 양이 많이 작아서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우니가 꽤 크리미 하면서 달달한 게 아주 맛이 좋았어요
그래서 이게 어디산 우니인지 물어본다는 게 먹기 바빠서 못 물어봤네요 ㅎ;;
연어사시미입니다.
여기가 연어사시미가 맛있다는 평들이 많아서 기대를 좀 했는데 음~ 아주 부드럽고 달달했습니다.
전 평소에도 연어가 단백질이라며 좋아하는데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같이 온 짜미는 연어를 별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잘 먹더라고요..
아쉽.. 내가 더 먹을 수 있었는데... 하는..
단새우는 사랑이죠~
언제 먹어도 맛있는 단새우 아마에비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단새우는 처음 접했을 때는 신세계였는데 이젠 입이 까졌나 봐요 맛은 있는데 큰 임팩트는 없는 그런 느낌? ㅎ
+5천 원의 우니 양이 너무 쥐꼬리 같아서... 다음엔 또 안 시킬 거 같아요
하지만 포스팅을 위해선 최선의 선택 맛도 최선을 다했던 거 같아요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저기 김 안에 가득 채우고 싶어 지네요
뭉티기 양념에 육사시미 한점~
육사시미가 아주 신선했습니다. 소금만 찍어 먹어도 맛있었을 거 같은?
왜 먹을 때엔 생각 못했을까요 ㅠ 먹는데 정신 팔려서...
신선한 육사시미와 뭉티기 양념 맛이 좋았어요
오마카세 주문에 5천 원 추가 조개술찜.. 이건 국룰 아닌가요~
조개육수에 마늘향이 나는 짭짤한 육수
이건 사케가 아니고 소주 각인 시점
마지막으로 나온 3천 원 추가 차지의 스지 수육
오 이거 아주 맛있었어요
사실 스지 수육이 아니더라도 카츠산도와 고민을 하였지만 결론적으론 굿 초이스였습니다.
저기 스지수육을 품고 있는 육수는 마치 도가니탕 같은 육수의 맛을 내고 스지도 부드럽고 맛있어서 3천 원은 그냥 거저로 주는 느낌
처음 가시면 무조건 필히 시켜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전 다음에 카츠산도를 한번 또 먹어보겠습니다 ㅎ
개인적으로 카츠 요리를 좋아해서 😋
지우 이자카야는 2~3명에서 먹을 수 있는 양의 요리를 5~6가지로 나누어 코스로 내어주는 지우카세가 유명한 동네 이자카야로 sns로 입소문을 타지 않았지만 저처럼 알음알음으로 입소문이 번지고 있는 맛집입니다.
기본적으로 구성이 굉장히 좋고 맛들도 좋아서 감히 갓성비 맛집이라고 자부합니다.
해운대에서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지우 이자카야에 가셔서 맛있는 술 한잔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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