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중식요리로 술 한잔 즐길 수 있는
자오 준

안녕하세요 이 날은 일요일 약간의 늦은 점심~
뒤에 저녁이 예약되어 있어 점심을 가볍게 뭘 먹을까나~ 하며 밀락 더 마켓을 가려다 급 중식이 당겨 오게 된 자오 준입니다.
이전부터 맛깔스러운 사진을 봐서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바운더리가 좁은 저는 올 일이 잘 없었는데 역시 사람은 연애를 하고 살아야 하는가 봅니다(솔로분들 죄송ㅎㅎ;;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하는 중)
자 더 기분 나빠지시기 전에 바로 입장해 보겠습니다.
입구 안쪽에 철 계단이 있는데 그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2층에 자오준이 위치해 있습니다.

자리에 앉고 나면 이렇게 개인 세팅을 차려줍니다.
짜사이와 양배추 반찬
짜사이는 짭조름한 게 맛있었고 양배추는 식감을 좋아하지 않아 한입도 안 먹어봤네요..
이거 지금 사진 보면서 알았다는 게 소름... ㅋ

자오 준은 마치 민생주와 같이 홀과 주방이 함께 있습니다.
오히려 좋아~
전 주방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고 조리하는 과정을 보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뭐니 뭐니 해도 오픈주방을 한다면 위생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터!
혹여 오픈주방인데 위생관리가 안 되는 걸 목격한다면 그 길로 안 가면 됩니다~ 하는 마인드


홀에는 테이블로 꽤 있었습니다.
4인 이상 테이블로 6~8개 정도 있었던 거 같아요.

접시들에 뭐가 쓰여있는데 사인들도 조금 있었던 거 같아요.
누가 와서 적었는지는 확인을 굳이? 하지 않았지만요 ㅎ
누가 오셨건 그냥 제 입에 맛있으면 된다는 주의~



메뉴판입니다.
중식 요리 주점답게 가격대들이 요리를 시키기 부담이 없습니다.
이것저것 먹고 싶긴 했지만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깐풍기를 하나 시켜주고요
자 요리를 정했으니 식사도 먹어줘야지~ 하며 봤는데 웬걸 식사류가 너무 없어요
아니 아예 없어서 좀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지만 먹고 싶은 XO소스 해물볶음밥을 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 점심 영업을 하시니 식사류를 좀 주문할 수 있게끔 준비해 주심 안될까 하는 개인적인 작은 바람(눈물)
물론 요리주점이라 요리만 하시는 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당연히 1인 1 식사를 하려 갔는데 메뉴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오우 이게 웬일 제가 예전에 칭다오 생맥을 아주 맛있게 먹었었는데 여기에 칭다오 생맥주를 팔더라고요 바로 하나 시켜주고요
그러니 제 앞에 님이 일단 한잔만 시키자고 하시더니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지셔서 '고맥을 파네!?' 하면서 대낮부터 고맥을... 클래스가 있으신 분입니다. ㅋㅋㅋ
그 연태고량주와 칭다오를 섞은 고맥은 이거 먹어줘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무슨 뜻인진 잘 모르겠지만.. ㅎㅎ (님아 이 포스팅을 보지 마오)
역시나 칭다오 생맥은 목을 거칠게 때리는 시원함이 아주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고맥은 맥주에 연태고량주 향이 살짝 올라왔는데 여자친구는 맛있다고 하던데 제 스타일은 아니더라고요 ㅎ
근데 한 모금하고 나면 명치가 따뜻 해지는 게 꼭 고량주를 먹는 기분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아 고량주로만 마시는 건 좋아합니다 ㅎ)

제가 좋아하는 깐풍기가 나왔습니다.
잘 튀겨진 튀김옷에 튀김가루인지 바삭한 알맹이들과 함께 튀겨져 나왔어요
제가 좋아하는 딱 그 깐풍기의 맛을 품고 있습니다.
불맛은 기본 베이스죠~ 아주 합격!

희끗 보이는 광안리 바닷가와 함께 샷을 한 장 찍어봅니다.
일요일의 광안리는 많이 붐볐는데 자오준의 점심은 조용해서 오붓하게 이야기하며 먹기 아주 좋았어요

위에는 좀 감성 아닌 감성샷으로 찍힌 거 같아 독자님의 비주얼 판독을 위한 사진 한 장 더 투척하며 살포시 다음메뉴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XO소스 해물 볶음밥..
아 나오자마자 이건 맛있겠다~ 이건 내 스타일이야~ 하고 만족했습니다.
일단 고슬고슬하니 잘 볶아진 밥알에 계란 아낌없이 들어가 줬고요
그 제가 좋아하는 XO소스가 코팅된듯한 거뭇한 느낌의 볶음밥 거기에 탱글탱글한 새우들이 보이는데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겠다고 직감적으로 느꼈죠
역시나 한입 먹는 순간 바로 맛있다~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냥 제 입맛저격

지금 저녁 공복에 적고 있다 보니 배가 고파오네요
맛있었습니다. 담에도 또 시켜야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끝자락(남천동 방향)에 위치한 중식 요리 주점 자오준을 다녀왔습니다.
이 날 늦은 점심이기도 했고 뒤에 예약 잡힌 저녁도 6시여서 많이 시키지 않고 이렇게 깐풍기랑 볶음밥만 시켜 먹고 왔는데도 둘 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냥 간도 딱 중식 간처럼 약하지도 않고 약간은 간간하다고 느낄 정도의 간이었고 요리에 불향이 다 입혀져 나와 맛있게 먹었어요. 그러다 보니 점심때 먹으면서 아 여긴 몇 명 같이 저녁에 오면 더 맛있게 먹겠다 생각이 들었던 곳이에요.
점심때도 괜찮지만 식사류가 부족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가시기엔 저녁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또 다음에 더 맛있는 곳으로 함께 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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