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보다 삼겹살이 더 맛있는 팔도시장 해동돼지국밥(부산 수영 맛집)

구관이 명관 수영 팔도시장의 할미 할 비 맛집

해동돼지국밥

해동돼지국밥

여기는 요즘 많은 맛집 인플루언서들이 갑자기 동시에 올리는 바람에 많이 핫해져 버린 수영 팔도시장의 해동돼지국밥입니다.
여기 사진들을 보면 돼지국밥을 맛집으로 하여 떠오른 게 아니라 얄팍한 냉삼 사진이 많이 올라와있어요
저도 그 사진을 보고 고기가 좋아 보여서 빠르게 한번 다녀와봤습니다 ㅎ

메뉴판

요즘 같은 인플레이션 시대에 착하디 착한 가격대를 자랑하고 있는 해동돼지국밥
수육 금액부터.. 뼈다귀 해장국.. 돼지국밥 6천 원...  
오늘 제가 먹어볼 삼겹살은 200g에 만원 거기에 소주 3천 원까지.. 가격표만 봐도 왜 노포가 찐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선봉장

바로 밑찬들이 세팅되어 줍니다.
노포의 팩트 체크는 국산의 손맛 찬들이 살포시 깔려준다는 거죠!
 
중국산 김치를 안 먹는 저로서는 국산김치 아주 나이스한 영역!

비주얼 탄탄한 삼겹살

고기 좀 볼 줄 아시는 분들은 비주얼 보고 '아 여기 찐이구나' 하실 비주얼이 등판했습니다.
고기 지방 비율 못참취~
 
영롱해 보입니다.

군침도는 비주얼

얄부리한 고기를 불판 가득 차도록 4장을 올려줍니다.
올림과 동시에 빗소리 작렬! 바로 투명빛깔을 띄워주는 냉삼 클래스~
 

얇디얇은 삼겹살

제가 이곳을 찾게 된 한 가지 포인트~
고기 지방 비율도 좋거니와 얇싹~한 고기의 두께!
 
고기 두께가 또 얇은 대패삼겹살의 맛을 조율하게 되죠~
아 물론 고기가 좋을 때 얘기지만 해동돼지국밥의 삼겹살은 두말할 거 없고요~
 

어머님의 솜씨

고기 불판 클래스~
이 집 어머님이 고기 탄다며 집게를 뺏어 들고 다 익은 고기 막 올린 고기 위에 올려준 클래스..
처음 이렇게 얹어본 터라 어머님의 연륜의 클래스가 느껴지는 구간
 
고기 위의 고기 
왠지 더 맛깔스럽게 보이지 않나요? 
나만 그래?

토종 불판 비주얼

우리의 것은 좋은 것이여~
불판 위의 삼겹살
다 익은 삼겹살 위로 올리고 센터는 구울 삼겹살 올리고 기름 빠지는 곳은 김치를 깔아준다.
이거 이거 정공법 아입니까~!?
바로 이맛인 거죠 
믿고 먹는 국내산 김치는 배신이 없고~

한국의 고기먹는 방법

막 한참 먹다가 요 사진 뒤늦게 찍었습니다
한국인의 정석 한쌈 사진 국룰이고요~
 

밑찬들

삼겹살 촵촵 구워서 흡입하느라 잠시 멀리 해뒀던 밑반찬들
이제는 밥과 함께 먹고 싶어 제 앞자리로 살짝 당겨본 깻잎
 

이거만 있어도 밥2공기

다른 밑반찬들도 맛있었지만 이 깻잎무침? 절임?
제 원픽~!
양념 저기 묻혀있는 거 보이시나요?
요고 한 장에 밥 살짝 감싸서 한 숟가락 하면 밥이 술술...
간장게장과 쌍두마차 이룰 수 있는 밥도둑놈
 

그냥 식욕용

고기 얄부리 해서 접혀있어도 입에서 3번 씹으면 사라질 거 같은 고기의 자태
면역력 증진을 위한 마늘과 함께 한 젓가락 못 참고요~
 

열무국수

식사류로 시킨 열무국수~
막 맛이 와~ 맛있다! 하는 열무국수의 맛은 아니었지만 그 어머님 손맛으로 담근 열무김치국물맛 다들 아시죠?
딱 그 맛의 열무김치에 잘 삶긴 찰진 면발 
 
삼겹살을 먹으며 입안을 헹구며 먹기 아주 딱 좋은 깔끔한 맛의 열무국수
아주 맛있게 흡입 호로록해 줬어요

된장찌개 5,000원

이것이 찐입니다.
여기서 고기 먹고 먹는 된장찌개야 말로 진정한 선택

유혹이 많으실 거예요..
뼈해장국도 있지.. 돼지국밥도 있지.. 김치찌개도 있으니 말이에요

처음 방문했다면 된찌는 국룰입니다
멸치를 때려 넣은듯한 육수에 진하게 올라오는 된장맛
멸치육수 된장찌개 안 좋아하 신다 하더라도 이건 다릅니다
무조건 시켜 먹어봐야 하는 강추메뉴!

전 다음엔 두 번째이므로 뼈해장국 대로😆😅
(마치 감자탕 같은 비주얼)

 또 콘셉트의 장인
삼겹살집에서 돼지국밥 먹는 나의 기특한 모습을 보기 위해 시켜줬던 돼지국밥

사실 큰 기대 하지 않았지만 역시 그 정도의 맛!
삼겹살을 먹으러 또 올 거 같긴 하지만 돼지국밥을 또 먹으러 올 거 같지 않은 해동 돼지국밥의 느낌적인 느낌😇

 

수영 팔도 시장 속 노포로 자리 잡고 있는 해동 돼지국밥.

상호는 돼지국밥 집이지만 그 안의 맛있는 삼겹살로

이미 인근 주민분들의 할머니 할아버지 맛집으로 가격이 저렴한 건 덤!

 

저도 둘이 가서 삼겹살, 된장찌개, 돼지국밥등 이

것 저것 소주 2병까지 먹으면서 6만 4천 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

 

노포다 보니 현대 가게들처럼 깔끔하게 정리정돈 된 듯한 느낌의 가게는 아니었지만

맛과 정겨움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지일 곳입니다.

거기에 가벼운 내 지갑 챙기기에도 제격!

 

가실 일 있으시면 한 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