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도 좋고 맛은 더 좋은 분위기 데이트 하기 좋은 다이닝
611 우드파이어

매번 가야지 가야지 하며 혼밥 하기 어려운 장르라 미루고 있었는데
드디어 한번 가보게 된 눈물의 상봉 남천동 611 우드파이어 🥹
원래는 광남초등학교 후문에 위치해 있었는데 현재는 금련산을 올라가는 입구 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워낙 맛있다는 평이 자자한 반면 전체적인 인지도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서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기 편했습니다.
이 날 5시 반이었나? 6시에 예약을 걸어놔서 홀에 손님들 안 계실 때 후다닥 찍었습니다.
분위기가 캐주얼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게 음악 선율도 그렇고 기분 좋아하는 그런 고즈넉함~ 👏
기본 세팅도 정갈히 되어있습니다.
오늘의 코스 요리들도 한눈에 볼 수가 있네요

초리조슈와 캐비어
첫 애피타이저 메뉴가 나왔는데 마치 슈크림빵의 패티의 식감에 캐비어와 다른 소스를 곁들였는데 처음 시작을 가볍게 먹기 좋았어요!
일단 6.5 코스에 캐비어로 스타트해 주는 클래스...(방문당시 인 6.5만 코스/현 7.5로 인상)
벌써부터 혜자스런 느낌 나지 않나요?

두 번째 디쉬 땅콩호박 도피누아
단호박과 생선을 잘게 다져 내어 줬는데 소스도 프레시하면서도 달짝 찌근한 게 너무 맛있었습니다.

3번째 핑거푸드 연어타르트가 나왔습니다.
밑에 받쳐놓은 과자 같은 식감과 연어를 잘게 썰어 넣어두고 채소의 식감과 어우러져 너무 맛있었습니다.
특히 저 위에 크림과 함께 어우러지는 맛이 음식 같으면서도 디저트 같은 하지만 과하지 않아 입맛을 돋우기 아주 좋았어요

한입 바로 넣어주고 싶은 비주얼...
611 woodfire 1일 1 우드 하고 싶네요..

다음으로 나온 비트꽃게
일단 색감에서 아주 아름다워주고요
비트는 요즘 ABC주스로 여러분들에게도 익숙한 식재료가 되었는데 안에 게살과 채소를 함께 다져 넣어 줬는데 새콤달콤하면서도 게살맛이 잘나서 맛있게 먹었어요.

다음 디쉬 감자수프가 나왔습니다.
머랭에 감자수프를 부어주었는데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다녀온 지 꽤 지나서 파래빵과 멍게 버터 이건 사실 맛이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멍게라고 해서 전혀 멍게의 비린맛이 안 났어요
아니 오히려 그냥 버터의 풍미가 강했던 거 같아요.
이 날 이 플레이팅의 설명을 잘 못 듣고 먹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냥 빵과 버터의 맛이 좋아 맛있게 먹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ㅎ

참나물 광어 카르파치오
이거 이거 거의 이 날의 베스트라고 해도 좋을 만큼 너무 맛있었어요
밑에 소스를 깔고 잘 숙성된 광어를 돌돌 말아 그 위에 참나물과 잘게 썬 양파를 얹어주셨는데 부드러운 숙성 광어 한 점을 소스를 듬뿍 발라 조미된 참나물과 함께 먹는 그 맛이 너무 조화롭고 고소하면서도 달콤했습니다.
진짜 이 메뉴는 리뉴얼 안되고 매번 나왔으면 ㅠㅠ

숙성을 한 한우채끝을 스테이크로 구워 내주었습니다.
한우 채끝을 미디엄 레어로 조리해 주셨는데 소금 찍어먹는 한우가 아닌 스테이크로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네요
611 우드파이어만의 소스와 홀그레인을 함께 더한 소스에 저기 버섯을 다져놓은 소스를 살짝 얹어먹으면... 입안의 폭죽놀이 맛이 튀지도 않고 그냥 딱 맛있다 깊다 이런 느낌의 맛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방문당시 이곳의 코스 가격은 6만 5천 원... 혜자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식사류로 나온 소고기 멸치젓 국수
비주얼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딱 한입 호로록하는 순간 육수의 찐득한~ 깊은 맛이 올라옵니다
면발도 아주 찰지게 잘 삶았고요
또 면발에 따라 들어오는 잔멸치의 식감도 아주 좋습니다.
음 지금 점심시간에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611 우드파이어의 국수 한 그릇 하고 싶네요 🥹

마지막 바바오럼
빵도 부드럽고 위의 아이스크림고 함께 곁들여 먹기 좋았습니다.
달콤하면서도 깨끗해지는 입안
611 우드파이어는 제가 방문할 당시에 1인 6만 5천 원의 가격이었는데 포스팅에 앞서 확인해 보니
현재는 7만 5천 원의 코스 가격으로 인상했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방문해 본 611 우드파이어는 6만 5천 원의 가격은 너무나도 혜자스럽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비어와 한우채끝 스테이크 그 외의 요리들도 모두 상당히 수준급의 요리들을 내어주셔서 아주 만족도가 높았어요!
개인적으론 7.5만의 코스 금액도 비싸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아직까진 가성비가 아주 좋다고 생각이 들 정도예요 나름 금액대비 맛과 서비스를 많이 따지는 편이거든요 ㅎ
데일리 데이트코스로도 좋고 특별한 기념일에도 가격이 부담스럽진 않지만 맛과 분위기는 한껏 낼 수 있는 남천동의 611 우드파이어 너어어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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