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유명한 명산 백산키친
많은 맛집 블로거와 먹스타그래머분들이 등반을 취미로 갖는 명산 백산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부산 이자까야에서 먹는 사시미중 제일 좋아하는 곳 중 한 곳이 백산입니다.
이 날 함께 오는 일행과 소통 부재로 예약을 잡지 못해서 1시간 20분을 웨이팅 후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또르르 스미마셍
백산의 메뉴판입니다.
백산키친에 오마카세가 있었는데 메뉴에 없어서 지금은 없어진 건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백산에 오면 무조건 사시미를 시키게 되는데 이날도 4명이서 모둠회 큰 거로 시켰습니다
오늘 제가 좋아하시는 분이 식사를 사주신다고 하셔서 그냥 얻어먹을 순 없죠.
저도 오사카 여행을 다녀오며 겟 해온 닷사이 23을 함께 즐기려 챙겨 왔습니다 ㅎ
보통 오마카세나 이런 곳에서 닷사이 23을 30만 원에 가깝게 받는데 일본에서 사 오게 되면 7만 원 정도의 금액으로 사 올 수 있으니 이런 특별한 날 기분내기 좋습니다.
기본찬을 살포시 깔아주시고요
생선이 뭐였는지 말씀해 주셨는데 이야기하느라 잘 못 들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가물치
생선찜으로 내어주신 거 같았는데 옆에 크림치즈? 같은 걸 올려주셨는데 트러플 오일향이 나서 함께 먹으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닷사이를 칠링 하는 동안 에비스 생맥을 시작으로 목을 축여줍니다.
모둠회 큰 걸로 시켜서 접시가 많이 크네욯
사시미를 두툼하네 사각으로 단면이 아주 매끄럽게 칼로 썰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때깔이 영롱합니다~
카르파쵸는 상큼하니 입맛을 돋우기 좋았고
미더덕은 원물 자체가 좋은지 맛이 비리지 않고 신선하니 맛있었습니다.
해삼 같은 경우엔 간장에 절여놓았는지 뽀득 식감이 살면서도 녹진하니 간도 맛있었습니다.
칠링 한 닷사이 한잔 살포시 따라줍니다.
모둠회가 좀 컸나 봐요 ㅎㅎ
제 욕심으로 큰 걸 시켰는데 다들 막 많이 드시는 스타일이 아니셔서 본의 아니게 모둠회 하나로 이야기 나누며 먹고 있었는데 셰프님께서 서비스로 내어주셨습니다
키조개에 대게살과 버섯 대파를 섞어 볶아주셨는데 요게 짭조름하니 아주 술맛 나는 맛이었습니다.
이건 이야기하고 있다가 다른 테이블로 가는 걸 보고 바로 같이 따라 시켰습니다..
바삭하니 아주 JMT.... 백산은 튀김도 잘합니다..
요고 저희 테이블에서 닷사이를 다 먹고 이제 술을 뭘 마실까 하고 있는데 셰프님께서 서비스로 위스키를 한잔 주셨습니다.
향이 아주 묵직하니 좋았습니다. (정확한 디테일의 향을 까먹..ㅠ)
이제 자리가 막바지로 가며 사주시는 분이 극구 다 시키라고 하셔서... 괜찮은데~ 하면서 제가 총대 매고 다 시켰습니다^^;;;
봄에 맞는 도다리와 쑥을 넣어 끓인 봄 도다리 쑥국 아주 향긋하니 맛있습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는데 도다리도 살이 도톰하니 맛 좋게 먹었습니다.
부산은 현재 솥밥리즘
요즘 조금 고급화된 이자까야에선 솥밥을 많이 하는데
제가 솥밥을 좋아해서 솥밥을 하면 탄수화물로는 꼭 솥밥을 시켜 먹는 편입니다.
대체적으로 다 맛있어하는데 백산 키친의 도미솥밥도 도미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간도 적당하고 밥알도 좋고 바로 이맛 아닙니까!
백산키친은 일반 이자까야보다 조금 고급진 요리를 내주는 이자까야로 생각하시면 되세요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이자까야보다 가격이 단가는 있지만 그만큼 좋은 재료로 요리를 내어주시고 양도 푸짐하여 드시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시게 되면 만족하실만한 실제론 가성비 좋은 이자까야입니다.
김동현셰프님께서도 접객이 좋아 부산에선 이미 단골층이 투터운 곳이기 때문에 맛있는 거 먹고 힐링하고 싶을 때 한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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