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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베니고 [용호동]

부산에 많은이들의 1번 돼지국밥 맛집 용호동 합천돼지국밥

by 타베니고 tabenigo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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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여러 미식가분들이 손꼽는 용호동의 돼지국밥

합천돼지국밥

용호동에 합천돼지국밥

오늘같이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식러버

전 날 알코올도 체내에 축적이 됐겠다. 

용호동  합천 돼지국밥을 찾았습니다.

 

저는 원래 돼지국밥이라 하면 뽀얀 사골베이스의 육수를 더 좋아했는데 이곳은 맑은 돼지국밥을 판매하는 곳인데도 제가 먹어보고 부산의 돼지국밥 내 마음속 랭킹 1위로 자리매김 한 곳입니다.

 

차차 사진들을 보며 개인적인 생각과 소개 펼쳐 보겠습니다

 

메뉴판

메뉴판입니다.

위 사진은 사장님이실까요? ㅎ

제 관심사는 오로지 메뉴판.. 

이 가격 깔끔한 메뉴판을 한참을 봤네요

같이 온 쨔미가 원래 돼지국밥에 나는 돼지냄새가 받혀 잘 먹지 않는 메뉴라 고민 끝에 수백(수육백반) 하나랑 모둠따로국밥을 시켰으나 이게 웬일 수육백반은 2인 주문을 시켜야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전 수백보단 국밥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그냥 국밥으로 가자! 하고 자신 있게 따로국밥 하나랑 모둠 따로 하나 주문 해주고요

민반찬

밑찬이 깔려줍니다.

다들 푸짐하게 담아 내주셨는데 팥은 무엇? ㅋㅋㅋ

지금 다시 봐도 재밌네요

하지만 저거조차 다 먹지 않았다는..

 

국밥집은 본디 깍두기와 부추가 맛나면 되는 것이니..

침샘을 자극하는 깍두기

깍두기.. 딱 봐도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맛은 맵기보단 달다구리 한 신화당(뉴슈가)을 절인 그런 깍두기의 맛..

본디 서울깍두기와 같이 이런 깍두기에 국밥은 진리라 생각하옵니다

 

역시나 한번 더 리필을 해 먹었다죠..

따로국밥 10,000원

주문한 따로국밥이 나왔습니다.

아~~~ 지금도 이런 탄식이 나오네요...

저기 맑디맑은 국물 속에 빨간 반점이 보이시나요?

 

네 다진 양념입니다.

용호동 합천돼지국밥에 오시면 주문하시며 이모님에게 다진 양념은 빼서 따로 달라고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전 원래 국밥은 본래 다진 양념, 부추김치, 새우젓을 모두 때려 넣고 밥이 따로 나와도 무조건 말아서 먹는 찐 국밥충인데 여기 용호동 합천돼지국밥에서만큼은 다릅니다.

 

일단 잡내 하나 없는 깔끔한 육수에 저는 새우젓만 제 입맛에 맞는 간을 맞추어 먹는 걸 선호해요

그 맛이 아주 깔끔하며 깊습니다.. 전날 과음하셨다면 이만한 해장국은 또 없습니다

 

제가 아는 입맛 까다로우신 분은 아예 다진 양념 빼고 소금만으로 간을 맞추시더라고요

저도 소금만 넣어봤는데 소금만 넣게 되면 아주 깔끔한 맛이긴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새우젓이 좀 더 감칠맛이 나서 새우젓만 넣어먹어요

 

무조건 합천돼지국밥의 국룰이니 꼭 저처럼 드셔보시고 입맛에 안 맞다면 다진 양념과 부추 다 때려 넣는 걸 추천드려요 ㅎ

 

모듬따로국밥 10,000원

따로국밥과 모둠따로국밥 모두 가격은 1만 원 동일합니다.

이제 국밥은 더 이상 서민푸드가 아니네요...

 

최저시급으로 한 시간 일해서 국밥 한 그릇 끼니를 때울 정도이니 말이죠

 

전 모둠은 처음 시켜 먹어보는데요

생각보다 순대도 많이 넣어줘서 좋았습니다.

 

살코기

토실토실한 살코기 한점

국밥에 빠진 돼지고기 살코기 한 점을 소스에 살짝 찍어 마시면...

해장이 아니라 해장술을 해야 할 그림이 그려집니다.

 

잡내 하나 없이 맛이가 좋고요

고기순대

순대~

예전엔 항상 고기국밥을 시켰다면 요즘은 항상 순대국밥을 시키곤 하는데요

합천의 고기순대도 냄새 하나 없이 맛이가 아주 좋습니다.

 

고기배합도 꽤 들어가 있고 당면의 식감도 맛있어서 고기 먹다 물릴 때 순대 하나씩 넣어주면 이게 바로 조화라는 거죠

 

황금비율

고기 지방 6:4의 비율의 고기 말해 뭐 해

살코기 담백하니 지방의 고소함이 입안에서 어우러지고 국물 바로 3 국자 떠 마셔줍니다.

 

이게 합천의 마력!

 

환상의콤비

최고의 콤비 달달한 깍두기도 뒤를 바로 이어주고요

 

내장

모둠국밥에 함께 섞어 넣어주는 내장입니다.

쫄깃한 식감의 내장 맛있었지만 역시 요즘엔 내장국밥보단 순대고기가 많이 든 게 더 맛있는 거 같아요

 

다음엔 그냥 순대국밥으로 시키는 걸로~

 

육수리필이요~

제가 국밥집에 오면 밥을 말아먹어 육수가 모질 해 리필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요

유일무이하게 따로국밥으로 국물이 모질라서 맑은 육수를 다진 양념 빼고 리필해서 밥 한 공기 더 해서 한 그릇 해줍니다..

 

아까의 만행을 잊기 위해 요 맑은 육수에 새우젓 풀어주고 간을 맞추어 한 숟갈 떠주면.... 크..

깔끔 깔끔 이런 깔끔이 없어요.. 제 짜미에게 바로 자신 있게 제 육수를 건네주었죠

 

먹자마자 오! 하더니 눈이 휘둥그레지는 쨔미!

이거거든요 국밥 못 먹는 쨔미를 합천돼지국밥은 다르다고 인정받는 이 기분

 

서울 사람들도 부산의 돼지국밥은 잘 못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합천돼지국밥은 다르다는 말 씀...

서울에서 부산 여행 오시면 무조건 찾아가서 드셔도 실패 없는 집이라 자부합니다.

(내 가게도 아닌데 ㅋㅋ 맛난 거 소개할 때 진지함..)

용호동에 합천돼지국밥집은 제가 부산 해운대 토박이로서 유일하게 굳이 찾아가서 먹을 정도의 제 마음속 1번 돼지국밥집입니다.

서울 사람이 와도 다들 맛있게 먹고 가는 잡내 하나 없는 깔끔한 맑은 육수의 돼지국밥으로서 정말 뽀얀 사골국물의 국밥러버분들도 한 번쯤 가셔서 드셔보시면 색다른 맛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저 또한 원래는 뽀얀 사골국물파..)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주문메뉴/가격
-따로국밥 /10,000원
-모둠따로국밥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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