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사 마츠다 부장이 먹고 울고갈 토리파이탄 일본 라멘 맛집 [토리킨 : 해운대맛집]
요즘 제가 제일 즐겨 먹는 라멘 토리킨입니다
여기 사장님이 예전에 피카소라고 맛있었던 일본식 퓨전술집을 운영했었는데 영업 마무리를 한다기에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새로운 업종으로 가게를 할 거라 하셨었는데 오픈 한지도 모르고 그냥 해운대에 다른 라멘 맛집이 어딨 나 하고 우연찮게 방문했다가 만나 봬서 반가웠더라는
서론이 길었네요
해운대에 라멘 맛집들이 몇 곳 있죠
나가하마 만게츠, 류센소, 가솔린 앤 카멜리아스 등
이곳들은 전부 돈코츠 베이스의 육수라면 토리킨은 닭육수 베이스의 라멘집입니다
좌석은 이렇게 다찌석과 4인 테이블 2개가 비치 되어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이날 저는 토리킨과 아부라 소바를 하나씩 시켰습니다.
사장님께서 수비드로 조리해 놓은 차슈를
육절기로 썰어 내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전 육절기로 차슈 써는걸 처음 봐서 여쭸더니 그냥 썰어내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ㅎ
쇼유 육수의 때깔이 보이시나요?
크 주문한 토리킨이 나왔습니다.
일단 비주얼로 보이는 부분에서 크리미 한 느낌이 느껴지지 않나요? ㅎㅎ
실제로 엄청 부드러운 맛의 육수였어요
겉에 뜨는 육수는 흰색이지만 막상 한 숟갈 퍼 올리면 간장베이스의 쇼유입니다.
돈코츠와 같이 진하고 걸쭉한 맛이 아니라 닭육수로 뽑은 라이트 하지만 또 육수의 맛은 깊은 느낌이었어요
이건 꼭 먹어봐야 합니다.
심지어 수비드 닭가슴살의 차슈 2장, 목살차슈 2장, 타마고 1개 가 기본 구성으로 나와 단백질 귀신인 저는 아주 만족스러웠답니다.
다녀온 지 조금 돼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저기 만두같이 보이는 완당 같은 경우엔 제가 추가 차슈로 추가하지 않았나 싶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가물치
이 날 촬영할 때 휴대폰 설정이 어떻게 돼있었는지....
사진이고 영상이고 빛바랜 느낌이 모두 엉망이네요 ㅠㅠ
다음으로 주문한 아부라 소바가 나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아부라소바를 좋아하는데 제일 처음 먹어봤던 곳이 해운대 중동에 위치한 쿠지라멘의 아부라소바예요
거기도 맛있는데 토리킨의 아부라소바는 또 뭔가 조금 다른 느낌의 맛으로 맛있었습니다.
어떤 기름과 기름을 배합해서 양념 소스를 만든다고 하셨었는데 꾸덕하니 면에 소스가 잘 묻어나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토리킨의 라멘들은 차슈 추가 없이 단백질이 풍부하단 점에서 아주 훌륭하다 생각합니다 ㅎㅎ
운동하는 남자분들이라면 공감하시쥬? (단백질이 안 들어가면 배 부르게 먹어도 헛배가 부른 느낌이라...)
이건 작년 11월에 방문했을 때 나왔던 굴라멘입니다.
국물이 시원하고 굴의 향이 잘 나는 육수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라멘집에서 겨울 시즌메뉴로 굴라멘을 해주는 곳에서 종종 굴라멘을 먹곤 합니다
스태미나 아시잖아요?

마지막 총평입니다.
요즘 부산이 서울 다음으로 라멘집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심지어 그 맛은 서울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맛있는 걸 좋아하다 보니 이렇게 잘하시는 분들이 부산에서 힙하고 맛있는 가게들을 많이 만들어주시는 사장님들께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에게도 부산이 진짜 외식 쪽으로 많이 성장한 거 같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힙하고 특이한? 음식들??
콘셉트이나 이해하고 먹어야 했던 요리들도 이젠 부산에서도 꽤나 많은 수요층이 존재한다고 느끼는 바입니다.
그러다 보니 셰프출신이던 젊고 센스 있는 요식업 종사자분들께서 좀 더 맛나고 도전적인 음식을 많이 선보이는 거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토리킨은 일반적인 돈코츠 베이스의 라멘이 아니라 '토리파이탄'이라는 닭육수 베이스로 만든 쇼유 라멘입니다.
요즘 제가 근래에 가장 자주 간 라멘집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라멘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해운대 지하철역 7번 출구에서 나와 내려오면 해운대 쇠스랑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